무라카미 하루키 수필집

(코끼리공장의 해피엔드 + 랑겔한스섬의 오후)


이 유명한 일본의 소설가의 책은 일전에 <상실의 시대>를 통해 한 번 읽은 적이 있다.
(다 알다시피 난 소설은 잘 안 읽어대서...)

내가 써대는(좋아하는?) 글과는 꽤나 다른, hardboiled 하다는 느낌이  어떤 것인지 궁금하기도 해서 여러가지 책을 많이 읽고자 하는데 며칠 전 회사 도서관(아주 작은) 책장에 하루키의 수필집이 꽂혀 있길래 낼름 뽑아서 대출 싸인을 하고 들고 왔다.
1-3권 3권이 한 셋인것 같은데 2권은 누가 대출해 갔는지 보이질 않았다.

하루키가 10대-20대-30대였을때의 수필을 이것저것 모아둔 이 수필집을 읽자면, 나도 어느 한적한 찻집에 앉아 내려놓을때 둔탁한 소리를 내는 커피잔을 받아들고 그 순간을 즐기고 싶다라는 이상하게도 어려운 것 같은 현실을 만끽하고 싶다는거다.

게다가 꽤 사물에 관련된 하루키의 심상을 보자니 나랑 비슷한 점은 많은데 "어 비슷하네" 싶으면 본질적으로 또 틀리다. 예컨데 패류를 싫어한다는 것은 비슷한데 희안하게 굴은 또 먹는단다. 그 향기가 좋아서. 그런데 나는 다른 패류는 좀 견디는 편인데 굴은 질색이다! 물론 그 향기 때문에!

수필집은 그 작가의 면면을 슬쩍 볼 수 있는거라 역시 꽤 마음에 든다. (일본책을 번역하자면 꽤 이런 말투인데 며칠간 읽어댔더니 조금 옮았다 ;;) 
2007/02/01 12:04 2007/02/01 12:04
alyssa
Reading 2007/02/01 12:04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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